[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흥국의 대표주자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경제장관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및 거시경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더블딥(경기 이중침체) 우려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높은 성장세 기록 중인 신흥국과의 협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박 장관은 26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해 바사르긴 러시아 지역개발부 장관과 만나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등 10개 분야의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또 경제현황 및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도록 우호를 다졌다. 박 장관은 이날 만찬사에서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인용해 "미래세대를 생각하고,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앞서 박 장관은 지난달 28일 중국, 지난 18일에는 브라질 경제장관과 잇따라 양자면담을 가졌다.장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관과의 만남에서는 거시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부동산 및 물가 안정책, 에너지·환경보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과는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신흥국간 경제정책 공조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점차 신흥국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윤증현 전 장관이 올 초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가진데 이어 박 장관이 잇따라 브릭스 국가 경제장관들을 만나고 있다"면서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 공략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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