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 <뿌리깊은 나무> vs <영광의 재인>, 쫓고 쫓기는 수목드라마

수목드라마 추세가 흥미로워지고 있다. 2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SBS <뿌리깊은 나무> 6회가 전국 일일 18.6%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를 지켰다. 지난 5회가 기록한 18.3%보다 0.3% P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영광의 재인> 4회는 3회보다 1.8% P 오른 13.6%를 기록했다. 8.2%로 시작한 <영광의 재인>은 꾸준히 시청률이 올라 <뿌리깊은 나무>와의 격차를 10% P에서 5% P까지 줄였다. 한편 MBC <지고는 못살아>는 주인공들의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전 회보다 0.4% P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영광의 재인> 4회는 조금씩 얽혀가는 주요 인물들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윤재인(박민영)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김영광(천정명) 아버지 김인배(이기영)가 뺑소니 사고로 죽으면서 이야기는 한 번 더 복잡하게 됐다. 윤재인의 아버지 윤일구(안내상) 죽음에 대해 계속 의심을 품고 있던 오정혜 검사(노경주)는 김인배의 사고 또한 의심하며 서재명(손창민)을 찾아가 추궁했고 진실을 덮으려는 서재명과의 갈등이 증폭됐다. 분명한 선악구조와 주인공들의 시련이 예상 가능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이해하기 쉽고 편한 이야기인 만큼 새로운 시청자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뿌리깊은 나무>의 경우, 세종(한석규)과 강채윤(장혁)이 각자 집현전 학자들의 죽음에 대해 파고들게 되면서 사건 배후에 접근하게 됐다. 또한 세종은 강채윤이 자신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똘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똘복이가 죽은 줄 아는 소이(신세경)에게 이 사실을 숨겨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세종의 일을 하는 사람들과 세종과 대척점에 있는 밀본 세력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기존 시청자들을 묶어두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청자가 유입되기어려운 부분도 있다. 쉬운 이야기의 <영광의 재인>과 아직 밀본의 중심인 정기준도 등장하지 않는 등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은 <뿌리깊은 나무>가 각자 어떻게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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