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환율 요인을 제외하면 실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며 2012년에도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6조2687억원, 영업이익은 최근 4분기 연속 적자이며 최악 수준인 -4921억원을 기록했다.강윤흠 연구원은 " 예상 수준보다 적자폭이 커진 것은 분기말 환율급등으로 인한 외화부채의 환산손실, 가격담합 소송 충당금 2300억원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대규모 적자에 따라 앞으로 현금흐름 통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 LCD추가투자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AMOLED투자도 비용을 고려해 효율적인 투자방안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강 연구원은 "2012년 중 투자에 따른 현금유출금액은 투자 진행중인 P9 신규라인을 고려하면 4조원 수준"이라며 "회사측이 유상증자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선수금 등으로 1조원의 현금 조달이 2012년 중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편 4분기 실적도 적자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는 환율 안정으로 인한 환입을 감안하더라도 패널 가격의 하락 추세와 연말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영업적자의 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012년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 2012년 하반기에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지만 2011년, 2012년 실적 전망치는 추가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