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재능기부' 확대, 'TV·LED·휴대폰이 나선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WFP본부에서 열린 'WeFeedBack' 앱 출시 행사에서 LG전자 이탈리아법인 프란세스코 마르체세 마케팅 이사(왼쪽)가 WFP 낸시 로만 대외담당 이사에게 'WeFeedBack' 앱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전자가 한 단계 진화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한다. LG전자는 19일 '기업의 재능기부'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금전적 기부나 봉사활동은 물론 보유한 기술력이나 마케팅 자산 등을 활용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스마트TV용 기아구제 앱 개발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무료사용 ▲업그레이드된 책 읽어주는 휴대폰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TV 리모컨으로 기부한다? 'WeFeedBack' 앱 개발 LG전자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시네마3D 스마트TV로 기아·빈곤 구제를 위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WeFeedBack' 앱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전세계 80여 개국 LG전자 스마트TV 사용자들은 LG 앱스토어에서 WeFeedBack 앱을 내려 받아 기아·빈곤관련 뉴스 및 동영상을 시청하고 실제 기부를 위한 신용카드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사용 가능 국가는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이 앱을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 친구들과 본인의 기부 현황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큰 지진·홍수 발생 시에는 별도 팝업창이 떠 긴급 구호를 위한 기부도 가능하다. 조성된 기금은 LG전자가 케냐,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서 WFP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LG희망마을, LG희망학교, LG희망가족의 마을 인프라구축, 학교 급식, 녹지 보존 등의 활동에 전액 사용된다. LG전자는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WFP 본부에서 LG전자 이탈리아 법인 및 WFP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WeFeedBack 앱 출시 행사를 가졌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무료 대여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자사 풀 HD LED 전광판을 질병, 빈곤, 환경 관련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에 무료로 제공한다. LG전자 LED 전광판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유엔환경계획(UNEP)이 수여하는 '2012년 지구환경대상' 공모 광고가 매일 40회씩 방영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광판 무료 대여를 통해 마케팅 인프라가 부족한 국제기구 및 NGO 단체에게 홍보기회를 제공하고, 환경·빈곤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책 읽어주는 휴대폰' 제공 LG전자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제 5호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개발해 내년 초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소외된 중증 시각장애인 200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을 개발해 LG상남도서관의 음성 디지털도서를 탑재해 무료 보급하고 전국 주요도시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사용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지상파DMB 및 카메라 음성 지원기능이 추가됐고, 지하철노선도 및 LG상남도서관 보유 도서파일을 손쉽게 이용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졌다.김영기 LG전자 부사장(CRO)은 "LG전자가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LG전자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해 기부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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