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문화개혁'을 의제로 삼은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폐막했다.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18일(현지시간) 회의에 참석한 중앙위원들이 중국의 소프트 파워를 끌어올리고 문화의 보안을 유지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는 회의 폐막 성명에서 "문화가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정체성과 신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문화가 국제 사회에 주는 영향력을 끌어올리고 소프트 파워를 높이는게 절실하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전했다.성명은 "중국 정부가 현재 문화의 보안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인터넷 통제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방송, 공연, 출판 등 문화 전반에서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규제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대한 통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회의에서 중앙위원들은 2012년 하반기 베이징에서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18차 당 대회에서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선정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체제의 차기 지도부 구성이 윤곽을 잡은 것으로 풀이됐다.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가 각각 주석과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왕치산 부총리, 리위안차오 당 조직부장, 류윈산 당 선전부장, 왕양 광둥성 서기, 보시라이 충칭시 서기, 장가오리 톈진시 서기, 장더장 부총리, 위정성 상하이시 서기, 류옌둥 국무위원 등이 나머지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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