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성병' 난리 났는데 남몰래 웃는 그들은?

일본서 '슈퍼 임질' 발견…어떤 항생제도 안들어

▲ 이미지는 해당 기사와 무관함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 임질' 이 일본에서 출현했다는 소식에 콘돔 업체의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H041'이라고 불리는 슈퍼 임질균에 대해 과학자들은 이 병을 치료하는 데 거의 유일하게 효과가 있었던 항생제 세팔 로스포린(cephalosporins)에도 완벽한 내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 예방뿐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콘돔 1위업체인 유니더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거래량이 전날 대비 10배 가까이 늘었고 외국계가 1만8000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슈퍼 임질균이 발견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임질은 항생제로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했다"며 "그러나 '슈퍼 임질'이 발견됨에 따라 임질이 전세계의 공공보건을 위협할 새로운 질병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해당 슈퍼 임질균을 일본 교토(京都)에서 채취된 샘플에서 발견해낸 스웨덴의 마그누스 우네모는 "충분히 예견됐던 것"이라며 "지난 1840년대 임질 치료에 항생제가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임질균 박테리아는 저항력을 엄청나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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