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화 방지 ‘창원 이니셔티브’ 제의”

이돈구 산림청장, UNCCD 총회 기자회견…사막화, 토지황폐화, 가뭄문제 풀 구체적 이행 방안 등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 이니셔티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돈구 산림청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을 지켜나가기 위한 ‘창원 이니셔티브’에 이어 구체적인 이행방안 마련을 제의했다.이돈구 산림청장은 17일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 고위급 회의 개회식에 앞서 의장자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의장국인 우리나라가 제안한 ‘창원 이니셔티브’는 고위급회의의 핵심의제다. UNCCD가 사막화, 토지황폐화 및 가뭄(DLDD) 문제를 실제로 풀 수 있는 구체적인 이행방안 등을 담고 있다. 지난 주 의장단회의 및 각 지역그룹회의에선 ‘창원 이니셔티브’와 관련, 당사국들로부터 큰 지지와 호응을 얻어냈다. 이 청장은 또 “경남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가 17~18일 알 나세르 유엔총회 의장을 비롯한 82개 당사국 장?차관들이 참여하는 고위급회의가 열린다”고 설명했다.이 청장은 “의장단회의에서 알제리는 우리나라의 새 작업에 대해 기쁨과 희망으로 받아들인다며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그는 또 “인도 또한 ‘창원 이니셔티브’가 부가적 가치를 만들고 민간과 정치적 참여를 끌어내는데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그룹에서도 우리나라의 좋은 이니셔티브 제안에 대한 감사와 축하를 보내왔다.이 청장은 “UNCCD의 큰 이정표였던 10개년 전략계획도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가 제안한 것처럼 채택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오후 3시에 열린 개회식엔 럭 낙가자 UNCCD 사무총장, 사 주깡 Rio+20 사무총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또 아흐메드 조그라프 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 미셸 자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를 포함한 총회참가자 1000여명도 참석했다.특히 고위급회의에선 ▲‘토지황폐화와 식량 안보’ ▲‘Rio+20와 연계한 UNCCD' ▲'토지황폐화 방지를 위한 과학정비 및 개선방향’ ▲‘창원 이니셔티브’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청장은 “고위급회의기간엔 총회의 특별회의 중 하나인 ‘비즈니스 포럼’이 국내·외 90여개 기업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민간부문 기술과 재원을 동원키 위해 이번 총회에서 처음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은 기업들이 사막화피해국에 기술·재정지원을 해주고 이와 관련한 새 투자처를 찾아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고위급회의와 당사국총회(COP), 의장단회의(COP Bureau), 협약이행검토위원회(CRIC), GM관련 협상그룹회의, 과학기술위원회(CST), 지역 및 협상그룹회의 등에서 논의가 이어진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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