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만 별도 가입

'저가형 올레TV 실버요금제' 방통위 인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가 초고속인터넷 가입없이 인터넷프로토콜(IP)TV만 볼 수 있는 상품(요금제)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 기존 IPTV를 보기 위해 초고속인터넷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가격 부담을 없앴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고객들이 IPTV만 별도로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를 인가 받았다. 이른바 '저가형 올레TV 실버요금제'로 초고속인터넷에 별도로 가입할 필요없이 월 9600원으로 100여개에 달하는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다. 102개의 채널로 구성된 기존 KT IPTV 요금제는 IPTV 요금 8000원 이외에 초고속인터넷 요금 2만3000원을 함께 내야지만 가입이 가능했다.업계 관계자는 "애초 고객들의 통신요금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해당 요금제가 설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선 실버요금제 형태로 내놓은만큼 가입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향후 단계적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할 경우 IPTV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KT의 IPTV 실버요금제는 만 65세 이상 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IPTV 셋톱박스에 초고속인터넷을 바로 연결, 사실상 인터넷 사용빈도가 낮은 노년층에게 가격부담은 낮추고 편의성은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KODIMA)에 따르면 KT의 지난 8월19일 기준 IPTV 가입자수는 244만1456명 수준으로 전체 시장 대비 61%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IPTV 가입자는 지난 2009년 1월 IPTV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지 2년 8개월만에 400만명을 넘어섰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