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전자상거래 상품의 해외 배송에 적합한 새로운 우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국제특송(EMS) 시장의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 서안에서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The Korea-China-Japan High-level Postal Meeting)’가 개최된 가운데 3국은 EMS 품질 향상과 전자상거래를 통한 EMS 배송 물량 증대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이다.‘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는 각 국의 우편분야 최고 책임자들이우정사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홍만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을 비롯해 장 야페이(ZHANG Yafei) 중국우정공사 부총재, 나카조 요시로(NAKAJO Yoshiro) 일본 우편사업주식회사 부사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해외 배송 물량이 증가하고 특송업자 간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우편시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전자상거래에 적합한 새로운 해외 배송 우편 서비스의 공동 개발을 심도 있게 논의 했다. 홍만표 우편사업단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국이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각 국의 우정사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우체국봉사단 지난 여름 수해농가 일손 돕기우정사업본부 산하 전국우체국 봉사단 대표 80명이 지난 10일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수해지역을 찾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지역은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50여가구가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은 곳으로 어느 정도 복구가 이뤄지긴 했지만 여전히 일손이 부족해 농작물 수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도규상 보험사업단장을 비롯한 80명의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은 일손이 부족해 수확이 늦어지고 있는 지역 농가를 찾아가 가지 수확을 돕고 내년 농사를 위한 농지 정리를 도왔다.도규상 단장은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파주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 3700여개의 우체국 직원들은 우정사회봉사단과 집배원365봉사단 등 526개 자원봉사단체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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