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 <강심장>, 이승기가 짊어진 숙제

이승기의 두 번째 단독 진행으로 방송됐던 SBS <강심장>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일에 방송된 <강심장>은 10%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보다 1.8%p 하락한 수치. 지난 달 8일부터 줄곧 상승세를 이어왔던 <강심장>이 한 달 만에 시청률 하락을 기록한 것. 동시간대 방송한 KBS <승승장구>는 7.1%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0.2%p 상승하며 비슷한 시청률을 유지했다. ‘강한 여자 스페셜’로 방송된 <강심장>은 이경실과 조혜련, 디바의 지니와 비키, 베이비복스의 이희진과 김이지, 카라 등 서로 관련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게스트가 출연해 토크를 이어나갔다. 특히 1세대 걸그룹 중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베이비복스와 디바를 함께 섭외했고, 주제와 토크가 밀도 있게 어우러질 수 있었다. 시청 포인트가 분명한 콘셉트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하락한 것은 이제 강호동이 없는 <강심장>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보여준다.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선언한 후 강호동이 출연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강심장>의 단독진행을 맡은 이승기에 대한 관심도도 상승했다. 지난 주 처음으로 단독 MC자리에 선 이승기에 대한 기대감이 시청률 상승에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승기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얻었고, 붐, 슈퍼주니어의 이특-은혁 등의 고정게스트들 역시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강호동의 하차에 대한 화제성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강심장>은 문자 그대로 이승기가 프로그램을 끌고 가면서 힘을 불어넣어야할 상황이다. 쇼와 토크가 혼합된 토크쇼로서 둘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을 끌어내고, 토크쇼의 화제성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이승기에게 주어진 숙제다. 강호동의 잠정 은퇴에 따른 관심이 잠잠해져 가는 시점에서 이승기의 <강심장>이 또 다른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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