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네티즌 4명 중 3명은 싱글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2일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네티즌 478명을 대상으로 싱글족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절반이 넘는 53%(254명)가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싱글족을 '경제력이 좋은 능력있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네티즌도 22%에 달했다. 결국 네티즌 4명 중 3명은 싱글족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다.반면, '눈이 높아 짝을 찾지 못한 사람' (10%), '쓸쓸하고 외로움에 사무친 사람' (8%), '외모 또는 성격에 결함이 있는 사람'(7%) 등 다소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입장은 소수 의견에 그쳤다. 싱글족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 시간이 많다'(31%)는 의견과 '나를 위해 돈을 쓸수 있다'(22%)는 의견이 많아 자신을 위한 투자에 관대해지고 있는 최근 세태를 반영했다. 반대로 싱글족으로 사는게 힘들 것 같은 이유에 대해서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때'(27%)와 '부모님과 친척들의 잔소리 때문'(26%)이라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또 싱글족이 가장 많은 돈을 쓸 것 같은 분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자신의 몸을 가꾸는 데 필요한 '패션ㆍ뷰티 분야'라고 생각했다.
'싱글족의 최고 고수'를 묻는 다소 엉뚱한 질문에는 네티즌 34%가 '혼자 고기집 가기'를 꼽았다. 또 혼자놀이 공원 가는 싱글도 27%에 달했다. '혼자 생일보내기'(14%), '혼자 영화보기'(14%), '혼자 쇼핑하기'(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34~37세 사이가 노처녀, 노총각으로 분류되는 연령대라고 생각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64%는 '결혼은 필수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G마켓 관계자는 "사회통념 보다 자신의 가치관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결혼관도 달라지고 있다"며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싱글족을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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