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국내 200대 거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프트웨어 관련주 랠리에 '정치인 테마주' 바람까지 가세하면서 안 원장의 보유주식 가치가 지난 두 달 동안 대폭 뛰어오른 결과다.10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국내 400대 부호'에 따르면 안 원장은 지난달 30일 현재 개인재산이 총 1354억원에 달해 국내 부호 198위에 랭크됐다. 1년 전 총 707억원의 개인재산으로 기록했던 292위에 비해 94계단이나 상승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보유 지분 가치가 급증했다. 안 원장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총 372만주(37.1%)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던 8월 한 달간 소프트웨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36% 상승했던 안철수연구소는 9월 초 서울시장 출마설이 돌면서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달 들어서는 대선 출마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연일 오름세다. 7월 초 1만원대 후반이었던 주가는 10일 현재 5만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재벌닷컴의 집계 이후에도 안 원장의 지분가치는 350억원 더 늘어난 셈이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에스엠의 이수만 회장 역시 1865억원의 개인자산을 가진 것으로 집계돼 국내 재벌 146위에 랭크됐다. 1년 전 763억원으로 278위를 기록한 데서 132계단이나 올라섰다. 이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에스엠의 주식을 404만1465주(24.43%) 보유하고 있다. 소속 가수들의 세계적인 인기를 기반으로 실적과 성장성을 갖춰 가면서 에스엠 주가는 지난 8월과 9월 두 달간 71%나 급등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현정 기자 alpha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