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일자리 창출 예산 늘리겠다''

李대통령 시정연설에서 한미FTA 조속 비준도 촉구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2013년 균형재정 조기달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면서도 성장과 복지의 연결고리인 일자리 확충에 역점을 둔 '일자리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201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을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응해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추구하면서도, 단기적 경기 대응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고민을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내년 재정지출은 325조1000억원으로, 재정지출 증가율은 재정수입 증가율 9.5%보다 4%포인트 낮은 5.5% 수준으로 편성해 GDP 대비 관리대상 수지를 -2.0%에서 -1.0%로 1.0%포인트 개선시키는 등 재정총량 관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일자리 예산'의 주요내용에 대해 "청년 전용 창업자금을 신설하고 수요자가 창업 프로그램과 지원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방식도 개선하겠다"며 "고졸자 취업 활성화를 위해 '재학-구직-취업' 3단계별 연계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이밖에 문화·관광 일자리 확대,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글로벌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저임금 근로자의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료 일부 신규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시급히 처리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아직 한미 FTA 비준동의안, 국방개혁 관련법안 등 반드시 처리돼야 할 많은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특히 민생·개혁 관련 중요 법안들 중 일부는 심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경우) 이번주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미 의회에서도 조만간 비준이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우리 국회에서도 국익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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