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미국 더블딥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위기는 오래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 증권시장을 지키기 위해 국내투자자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함감사에서 이진복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유럽·미국·중국 모두 다 좋지 않기 때문에 크게 터지지는 않아도 경기 위기가 오래갈 것"이라며 "미국 경제도 더블딥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은행외채가 2000억달러인데, 증시 중 3000억달러 정도가 외국인 지분"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다수 빠져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안전자산 확보 및 금융시장 안정화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은행이 유럽계, 미국계 의존하고 있는데 안전자산 확보 위해 국내 투자를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화시장 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안정화대책의 일환으로 국내 투자저변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안정을 위한)종합대책을 만들고 있다"며 "연기금의 경우 각종 투자규제가 있어 비상대책회의서도 규제를 철폐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기관투자가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개인투자가들의 저변도 확대키로 했다. 초장기분할적립식펀드에 대해서는 세제지원을 하고, 새 간접투자상품도 만든다. 증시를 살리기 위해 금융사들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공동의 노력 기울이도록 신속추진할 것"이라며 "경영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틀을 마련하려 불철주야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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