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전국구로 춤 좀 춰본 사람인데, 어~메리칸 아이돌에게는 무리더라고요.” 한 때 ‘꼭짓점 댄스’로 전국을 춤추게 했던 댄싱킹 김수로가 고개를 숙인 이유? 바로 함께 영화에 출연한 박재범의 ‘문 워크’를 보았기 때문이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마다 해운대로 찾아오는 보고, 듣고, 즐기는 라디오 무대, SBS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의 올해 첫 손님은 영화 <미스터 아이돌>의 김수로, 박예진 그리고 박재범이다. <H3>“가수가 되려면 생활이 곧 연습이 되어야 해요” </H3>“이런 부탁 드려서 촌스럽지만 DJ, 제발 게스트에 집중 좀 해주세요!!” 실제 막역한 사이인 DJ 공형진과 배우 김수로 사이에는 생방송 중이나 음악이 나가는 중이나 귀여운 견제와 농담이 끊이지 않고, SBS <패밀리가 떴다> 이후 다시 만난 ‘예진 아씨’와 김수로 사이에도 편한 대화가 오고 간다. 그 사이 박재범은 이들의 대화를 신기한 듯 지긋이 바라보거나, 흥미롭게 리액션을 취한다. “영화 속 역할이 말은 없지만 표정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라고 하니 실로 영화에서 바로 빠져나온 것 같은 일관된 모습인 셈이다. <미스터 아이돌> 속 아이돌 그룹 ‘미스터 칠드런’처럼 가수를 준비하는 후배들에 박재범은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되지 않아요. 정말 음악을 좋아해야 해요. 그래야 오래 할 수 있고 그래야 성공 할 수 있어요. 그냥 1시부터 10시 까지 연습해야지, 시간 채운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생활이 곧 연습이 되어야 하는 거예요” 라는 조언을 전한다. 갑자기 공형진의 즉석 랩 제안에 다음 달에 나오는 미니 앨범 중 ‘걸 프렌드’의 랩을 씩씩하게 시작하는 박재범, ‘보기만 해도 느낌이 확 와- …..’ 아.... 이런 가사를 까먹었네요. (웃음)” 이런 해맑은 솔직함이라니. 그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모래 위에서 기다린 팬들에게도, 라디오 너머 가을 바다의 대화를 듣고 있을 청취자에게도 김수로의 말대로 어쩌면 이런 것이야 말로 “바로 생방송의 묘미!” 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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