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미국 상원 의회은 한미 정상 회담이 열리는 전날인 현지시각 12일 본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3개 FTA를 처리하기로 했다.상원 다수당인 민주당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현지시각 6일 의회에서 "다음주 수요일 3개 FTA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상원은 이날 밤 의사 진행 규칙을 개정해 3개 FTA에 대한 본회의 토론 시간을 대폭 단축해 12시간 내에 끝내기로 하고, 한미 FTA에 대한 표결을 가장 먼저 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원래 `패스트 트랙'이라 불리는 무역촉진권한(TPA)의 적용을 받는 FTA 안건은 상원 본회의 표결을 위해서는 20시간의 토론을 보장하게 돼 있다.상원이 토론 시간을 단축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미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3일 이전에 한미 FTA 비준을 위한 미 의회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이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도 사실상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 정상의 의회 연설 초청 결정권을 쥐고 있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한미 FTA가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모두 통과돼야 이 대통령을 의회로 초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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