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27일 새로운 서울의 아침 열겠다'..무소속 출마

'무소속 불리한 건 알지만..원칙 양보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야권의 통합후보인 박원순 후보는 7일 "시민이 만든 야권통합 단일후보 박원순은 10월27일 다시 새로운 서울의 아침을 열겠다"며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노와 좌절의 문 뒤에 숨은 희망과 변화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는 굳센 마음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등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 입당 문제에 대해 "무소속 후보가 불리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당 후보에 비해 불리한 선거운동원 숫자, 등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 정당광고 불가 등 불리한 조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원칙은 양보할 수 없는 것이고 원칙 때문에 손해를 본다면 봐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나라당에는 없는, 하나부터 열까지 시민과 함께 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그것이 저의 유일한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박 후보의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맡고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또 선대본부장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박영선 민주당 의원, 최규엽 민노당 새세상연구소장이 맡기로 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