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종로·성동·성북구 주택 대상 시범사업 실시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내년부터 매년 100호씩 서울시내 노후 공가가 대학생용 임대주택으로 수선돼서 저렴하게 공급된다.서울시는 장기미집행 정비예정구역과 일반주거지역 내에 방치돼 있는 노후 공가를 대학생용 임대주택으로 개보수해 공급하기로 했다.올해 하반기 종로구, 성동구, 성북구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이달 안에 보수공사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매년 100호씩 노후공가를 선정해서 매년 최소 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공급된다.임대료는 보증금 100만원에 평균 월임대료 15만원 수준이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 시중보다 저렴하게 정해졌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입주자는 자치구별로 인근 대학의 학생생활관의 협조를 통해 신청자들을 모집해서 선발한다. 다만 수도권 외 지역 거주학생을 우선으로 한다. 수급자·차상위계층의 자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50%이하 세대의 자녀(4인기준 222만3500원) 등 저소득층의 경우 입주가 먼저 배려된다.개보수한 주택은 내부구조는 현대화하고 각종 가전제품이 구비된다. 구청 지정관리인이 시설유지를 담당한다.집주인에게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공사비용은 집집마다 최소 500만원 가량이다. 나머지 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해야 한다.이번 대책은 지난 8월 발표된 '서울시 대학생 주택 확대 공급방안'의 하나다. 서울시는 노후공가 수선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에 515호 1330방, 이후 매년 450호 900방의 대학생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김윤규 서울시 주택본부 주택정책과장은 "매년 900방 이상 지속 공급해서 하숙, 자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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