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부회장 '어려움을 기회로 만드는 것이 동반성장'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삼성전자.협성회 동반성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br /> <br />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린 '2011 삼성전자·협력사 동반성장 워크숍'에서 세계 경제가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동반 성장을 통해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달 캐나다부터 독일·러시아까지 세계 동서쪽을 돌아보니 경기 여건이 더블딥에 빠지지만 않는 안 좋은 상황이 지속 될 것 같다"며 "수요가 안 따라 주면서 아주 어두운 환경이 됐지만 협력사들이 노력하고 많이 도와주셔서 우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고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로 봤을 때 TV는 30~40%, 3D TV·스마트TV 등 하이엔드 제품군의 경우 50~60%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무선 제품 역시 유럽에서 30~40%에 달하고 프랑스는 50%, 독일은 40% 정도 차지하는 등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가 어렵고 수요가 침체돼 있지만 여러분과 힘을 합쳐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헤쳐나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힘을 합쳐 노력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가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문제를 점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펼쳐나가자고 언급했다. 최 부회장은 "동반성장이 공존·공영이라는 창업이념이자 회장님의 철학인데도 불구하고 자의보다 타의에 의해서 새로운 바람을 맞았다"며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잘해왔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새로운 모멘텀도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뭐라고 하던 삼성은 제 길을 간다"며 "파트너 협성회와 성과를 만들었다는데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반성장을 얘기하면 '나는 괜찮은데' 라며 자꾸 딴 쪽으로 화살을 돌린다"며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돌아보고 여러분과 우리의 경영성과 창출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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