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장병 이탈현상 해마다 늘어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특전사장병들이 심신장애로 전역하는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전사는 적진에서 정찰과 타격을 주 임무로 하는 특수부대다. 29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심대평의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신체손상의 이유로 특전사에서 야전으로 전환한 전력은 총 553명, 심신장애로 전역을 선택한 전력은 271명으로 이탈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야전부대로 전환한 인원은 2005년 96명, 2006년 101명, 2007년 121명, 2008년 126명, 2009년 10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심신장애로 전역을 신청한 인원도 2005년 40명, 2006년 44명, 2007년 73명, 2008년 43명에서 2009년에는 71명으로 늘어났다. 심 의원은 "특전사 위험수당은 1995년까지는 매년 10~20%씩 인상한 것이 전부"라면서 "특전사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위험수당을 현실화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위관장교기준 공군의 항공수당은 16만 6000원, 해군의 지원함 승무원수당은 14만 6400원이지만 특전사는 7만원을 받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북한 특수전부대에 대응한 부대로 평시에는 1만여명으로 운용되지만 전시에는 1만 4000여명의 병력이 운용된다. 특수전사령부는 6개의 특전여단, 1개의 평화지원단, 1개의 특수전교육단, 1개의 대테러 특수임무대대로 구성됐다. 북한의 특수부대는 18만명 규모로 11군단(일명 폭풍군단) 4만여명(22%), 경보병부대 등 육군 12만명(66%), 정찰총국 직속 1만여명(6%), 해군과 공군 각각 5000여명(3%)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석 전(前) 특전사령관은 한 토론회에서 "옹진반도 일대에만 북한의 3.4군단 최정예병력 20만명이 배치됐다"며 "백령도 북쪽에 위치한 해상육전대(6만 여명)의 임무는 백령도를 점령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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