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혼조세다. 유로존 해법마련 과정에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예정된 독일 하원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표결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FSF 확대안에 영향력이 큰 독일 의회의 표결 성사 여부에 따라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증폭될지 완화될지가 갈리며 증시의 단기 방향성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32포인트(0.02%) 내린 1722.77을 기록 중이다. 1713.10으로 하락 출발한 후 상승 반전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주요 투자주체들은 장 초반 '일단 관망'의 자세를 견지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61억원 '팔자' 우위, 외국인은 21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전날 물량을 쏟아냈던 기타계는 141억원 매도 우위, 프로그램으로는 102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역시 보합권에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의료정밀(-1.28%)을 비롯해 종이목재,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 증권 등은 내리고 있으나 금융업(1.09%)를 포함해 은행, 보험, 음식료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등은 오름세다.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각각 3.93%, 1.44% 하락세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 하이닉스는 1% 내외의 상승세.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92종목이 오르고 있고 378종목은 하락세다. 97종목은 보합.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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