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설명회 '정부기관 등과 연계 필요'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이 중동을 보완할 투자처로 떠오르는 가운데 플랜트 시장규모가 급증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8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중앙아시아 각국의 주요 프로젝트 추진현황 설명회’에서 윤성학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앙아시아 플랜트시장은 각종 위험 요인들이 선진 시장보다 높기 때문에 국내기업이 단독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정부기관 등과 연계해 진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경제성장 속도가 빠르고 자원이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의 경우 해당국 정부와의 교류나 자금조달선 확보와 같은 수주경쟁력 강화 전략을, 정부 영향력이 큰 우즈베키스탄은 자원개발?공장건설 등을 연계한 패키지 수주전략을, 빈곤국가인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경우 ODA(공적개발원조)형 플랜트 수주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국가별 진출전략을 제시했다. 중앙아시아 투자환경 변화와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한 허정옥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책임조사역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추진 중인 산업발전 5개년 프로그램에 따라 앞으로 이들 지역의 산업구조 다각화가 예상된다"면서 "기존 원유나 가스산업 외에도 섬유, 자동차, 통신,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국내기업들의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외에도 김치원 한국가스공사 우즈벡사업팀장은 지난 달 체결된 41억불 규모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플랜트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이에 앞서 김세호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은 정부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가경제 발전계획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수주를 위한 각국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달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지역 방문을 계기로 이들 지역과의 우호적인 협력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들의 투자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KT, 산업은행, 현대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 국내기업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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