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국제영화제 무산 위기 맞아

서울 중구, 재정난 이유로 올 영화제 내년으로 연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충무로국제영화제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이 재정난을 이유로 올 충무로국제영화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이로써 4회째 연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앞으로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특히 올 충무로국제영화제를 열지 못한 것은 그동안 정동일 전 중구청장이 열성적으로 진행해온 사업으로 최창식 중구청장이 구청장이 되면서 정치적 노선이 달라 내린 결정으로도 보여 주목된다.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제5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개최하지 않고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이는 올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서다.충무로영화제에 대한 대부분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중구가 재산세 공동과세로 세수가 감소해 기존 사업의 살림살이를 줄여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지금까지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정비한 뒤 내년부터 새롭게 한국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영화제로 재도약시킬 계획이다.현재 조직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조직 개편과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영화 관계자와 전문가들에게 충무로영화제 발전 방안에 대한 자문을 듣는 등 향후 충무로영화제가 성공적인 국제 영화제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 마련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한편 영화제 운영 전반에 나섰던 중구는 앞으로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후원자로서의 역할만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신 운영은 영화인들이 전적으로 맡아 충무로영화제의 독립성을 높일 계획이다.충무로영화제는 한국 영화 100년 역사를 주도해 온 영화의 메카 충무로를 되살린다는 뜻에서 중구청이 주도가 돼 2007년 ‘발견ㆍ복원ㆍ창조’를 모토로 막을 올려 지난해까지 4회가 열렸다.충무로영화제 조직위원회 기획사업부 ☎ 3396-4086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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