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9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현대홈쇼핑서 돈가스 4차 판매…“15분 만에 품절 예상”
지난 8월23일 있은 3차 방송 판매 때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그날 주문하고 나니까 ‘품절’이 뜨더라고요. 홈쇼핑 말고 살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나요? 있으면 제보해 주세요. 이번에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가스’ 주문을 외워야지!”지난 8월23일 ‘미친 존재감’ 개그맨 정형돈이 개발한 ‘도니도니 돈가스’는 TV홈쇼핑 프로그램에서 14분 만에 ‘준비된 양’이 바닥났다. 이런 가운데서도 자신은 “턱걸이로 주문했다”고 자랑하는 한 네티즌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현대홈쇼핑과 개그맨 정형돈은 “고객님들 성원에 힘입어 27일 오후 9시40분부터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가스’ 제4차 생방송판매를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시간은 ‘1시간’으로 돼있으나…”라며 말끝을 흐렸다. ‘도니도니 돈가스’ 코너는 앞서 있은 3차례 방송에서 잇따라 예정된 방송시간(1시간)을 못 채웠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첫 방송만 ‘본방 사수’했고 2~3회 방송 땐 40분(2차), 심지어 14분(3차)만에 매진사태로 앞당겨 방송을 마쳐야 했다.지난 6월28일 1차 현대홈쇼핑방송에서 3억5000만원 매출로 식품업계는 물론 연예계까지 놀라게 한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가스’는 지난 7월19일 2차 방송에서 40분 만에 5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려 예정된 방송시간을 못 채우는 즐거운 ‘방송사고(?)’를 냈다.여기까지만 해도 그저 ‘반짝 인기몰이’쯤으로 이해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있은 3차 방송 때 ‘14분 완판’이란 기록을 세워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가스’는 ‘돈가스계 지존’으로 떠올랐다.정형돈은 “3차 방송 때 ‘완판’을 하자 주변에서 ‘밥을 사라’며 축하를 빙자한 ‘빈대’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형돈은 “진짜 좋아서 시작한 일이니만큼 몇 번의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주문한 고객들 목소리를 새기고, 또 새겨 더 맛있고 정성이 가득한 돈가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 3차 방송이 끝난 뒤 4차 방송 여부와 살 수 있는 다른 방법 등을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며 “4차 방송 또한 ‘완판 신화’를 이룰 지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가스’는 돈가스마니아인 정형돈이 고기를 갈아 만든 시중제품과 완전히 다른 ‘통 등심’을 기본으로 모짜렐라치즈, 소스 등 자신이 연구개발에 참여해 만든 제품이다. 식품업계에선 뛰어난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반찬용 ▲아이들 간식용 ▲술안주용 모두 잘 어울려 꾸준히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왕성상 기자 wss404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