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CJ제일제당이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사료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사료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육류소비 증가에 따른 사료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사료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10%이상 성장하며 세계 최대 잠재소비력을 갖고 있는 중국 사료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3일 CJ제일제당은 사료생산의 주요 곡물인 옥수수 주산지인 중국 산동성 요성시에 신규 사료공장을 건설하기로 밝혔다. 2003년 성도 사료공장을 시작으로, 심양, 청도, 정주, 남경, 천진, 하얼빈, 창사 등 8개 생산기지에 이은 CJ제일제당의 9번째 사료 생산기지다. 이번 요성 사료공장은 연간 15만톤 이상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산동성은 중국 전체 사료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향후 CJ제일제당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 22일 오전 CJ인재원에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유종하 사료사업부문장, 중국 짱쉔위 요성시 부시장 및 요성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사료공장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요성 사료공장 투자를 시작으로,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중국 내 생산기지를 추가해 중국 사료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사료사업부문은 현재 국내 3개 지역(인천, 군산, 원주)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약 2조원의 매출(사료사업부문 기준)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사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글로벌 사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유종하 사료사업부문장은 "이번 요성 사료공장을 계기로 중국 내 사료사업을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며 "2012년까지 글로벌 사료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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