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악재에 '어이쿠'..코스피 2%대 급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2일 코스피가 장 초반 2% 이상 급락하며 181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 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카드를 꺼냈다.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발표에 간밤 열린 글로벌 주요 증시는 도리어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FRB의 '심각한 경기 하강 리스크' 전망은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다는 소식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유럽은행들의 신용 위험이 3000억유로(4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코스피 역시 1807.24로 급락 출발한 후 저가를 1800.19까지 내리며 18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현재는 개인의 매수세를 앞세워 1810선대를 전후로 등락하는 상황이다.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5.67포인트(2.46%) 내린 1808.61을 기록 중이다.현재 개인은 97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 41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64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2% 이상 하락 중이고 이밖의 업종들도 1% 내외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세. 20위권 내의 모든 주들이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이 4%대,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S-Oil이 3%대 하락세다. 삼성전자(-2.58%)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하이닉스, 호남석유, 롯데쇼핑 등도 2% 이상 내리고 있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103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4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3종목은 보합.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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