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보안 허술, “수갑 4만원에 재래시장서 구입 가능”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재래시장과 인터넷상에서 경찰 근무복과 수갑 등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재래시장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경찰 근무복과 장비 구입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경찰 근무복은 실제 장비와 똑같아 경찰 사칭 범죄에 악용될 수 있지만 경찰이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경찰방패는 호신용품 전문사이트에서 'POLICE' 글자가 찍힌 그대로 12만원에, 수갑은 최소 4만5000원에, 3단봉은 4만2000원, 음주측정기는 7만4000원, 방탄복은 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한편 2006년 이후 경찰이 분실한 경찰 공무원증도 4715장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621장, 2009년 821장, 2010년 742장, 2011년 7월 현재 922장에 이른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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