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낙하산 인사'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고, 굳이 표현한다면 '에스컬레이터 인사'가 맞습니다."최광식(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문화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들에게 던진 말이다. 웃음 섞인 그의 말에선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거쳐 문화부 장관 자리에 올랐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최 장관은 한국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고구려연구재단 상임이사,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임명돼 그 뒤 문화재청장까지 지낸 그는 이날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의식한 듯 이 같이 말하며 신임 장관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최 장관은 "옛 것을 잘 알아야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겠다"며 "이를 콘텐츠 산업 등과 연계해 문화와 산업이 공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 다른 조각이 모여 하나 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조각보처럼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가 서로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 분야 정책들이 융복합 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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