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과기부 출신 공무원들이 교과부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민주당)은 20일 과학 관련 국정감사에서 과기부 출신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들어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돼 교육과학기술부가 출범했으며 교육인적자원부 인력 462명, 과학기술부 인력 344명이 교과부로 흡수됐다. 안 의원은 과기부 출신 공무원들의 잦은 인사발령 횟수를 '홀대'의 근거로 댔다. 안 의원은 과기부 출신 과장급 이상 공무원 50명의 인사발령 사항을 점검한 결과 2008년 3월부터 현재까지 평균 7.7회의 인사발령 횟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6개월에 한 번 꼴로 인사발령이 있었던 셈이다. 고용휴직이나 파견 등 교과부 이외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근무중인 공무원도 30명으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과학기술 관련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현 정부 출범 당시 별다른 준비와 논의 없이 교육과 과학기술 양 부처를 무리하게 통합했기 때문"이라며 "부서 안에서 장관이 과학기술 보고를 받을 때와 교육분야 보고를 받을 때 눈빛부터 다르다는 얘기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두 부처간 융합의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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