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무역 1조달러 시대의 한국무역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는 미국의 국제경제분야 싱크탱크인 PIIE(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26과 27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수파차이 UNCTAD 사무총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 20여명이 발표자로 나서 올해 세계에서 9번째로 1조달러에 대열에 진입하는 한국무역의 위상과 미래 비전을 모색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특별 연사로 나서 1조달러 시대의 우리나라 무역 및 통상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컨퍼런스 첫 날에는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수파차이 UNCTAD 사무총장이 세계 무역질서와 1조 달러 시대의 한국무역의 의미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제프리 쉐이퍼 전(前)시티그룹 국제금융담당 부회장과 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원이 각각 '위기 이후의 경제환경이 무역정책과 WTO에 미치는 영향'과 '도하의 딜레마 : 한국과 다자무역체제가 주는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또한 세계 무역의 새로운 이슈인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가치사슬(SCM)의 국제적 재구축, 정보통신기술의 진보 등을 짚어보고 새로운 대응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둘째 날에는 산업연구원 하병기 부원장이 '무역 1조달러 시대의 한국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무역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무역의 구조와 패턴을 분석하고 중장기 한국 무역의 규모 등 위상변화를 전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조달러 시대 이후의 바람직한 정책방향도 언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와 학계 등 국내외 전문가가 열띤 토론에 나선다.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원장은 "무역주도의 경제성장을 지속해온 한국 경제에게 무역 1조달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로 가는 발판을 제공함과 동시에 무역과 내수의 균형적인 성장을 통한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무역의 새로운 과제와 비전을 모색하고 경제위기 이후의 세계 무역질서도 짚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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