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 웃으며 시작한 <하이킥>, 다소 불안한 <포세이돈>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 3>)이 두 자리 수 시청률로 시작했다. 2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9일 첫 회를 방송한 <하이킥 3>는 전국 일일 시청률 12.4%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방송했던 <지붕뚫고 하이킥> 1회가 기록했던 10.3%보다 높은 수치다. 이적이 방송에서 회고록을 소개하며 과거를 회상한 것으로 시작한 <하이킥 3> 1회는 안내상(안내상)과 아내 윤유선(윤유선) 가족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안내상은 친구의 배신으로 회사가 부도나자, 피부 마사지를 받던 윤유선과 아이스하키 시합 중인 아들 안종석(이종석), 막 귀국한 딸 안수정(크리스탈)을 데리고 시골로 대피했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을 떠올리게 하는 박하선(박하선)의 덜렁대는 모습, 박지선(박지선)의 능청스러운 연기 및 돈을 벌고 싶어 항문외과를 차렸지만 사람들의 항문만 보다 우울증에 걸린 이적(이적)의 연기 등이 호평을 받았고, 아직 모든 출연진이 등장하지 않아 다음 회를 기대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이킥 3>와 함께 첫 방송을 시작한 KBS <포세이돈>은 6.8%를 기록했다. 1회에는 비극적인 사고로 아내를 잃은 권정률(이성재)이 이수윤(이시영), 김선우(최시원)와 함께 미제사건팀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방송됐다. 아내와 동료를 잃은 상처를 가진 권정률과 김선우, 털털하면서도 일에는 철저한 이수윤 등의 캐릭터는 새롭지 않지만 바다를 둘러싼 밀수 등의 사건과 해양 경찰들의 모습은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전작 <스파이 명월>의 1회 시청률인 9.6%보다 낮은 시청률로 시작해 앞으로 얼마나 탄탄한 이야기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시작한 <하이킥 3>와 다소 낮은 시청률을 보인 <포세이돈>의 추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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