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합전 추진된 PF(파이낸셜 프로젝트)사업 10곳 중 5곳의 사업체가 사업 부실로 토지비 연체금만 1조13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홍일표(한나라당) 의원이 LH 정기국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가 주관하고 있는 PF사업은 성남판교, 화성 동탄, 파주운정복합단지 등지의 10개 사업체로 모두 LH가 토지제공을 하고 약정기일이나 사업진행에 따라 토지매각대금을 회수하도록 되어 있다. 8월 현재 회수가 예정된 토지매각대금은 4조6977억원에 달하지만 회수된 대금은 35.5%인 1조 6681억원에 불과하고 중도금과 잔금 등 연체금만 21.6%인 1조137억 원에 이르고 있다. 나머지 42.9%는 회수약정기간이 미 도래된 2조 159억 원이다.연체된 금액을 PF 사업체별로 보면 알파돔시티(성남판교 6372억원), 메가볼시티(남양주별내 1292억원), 메타폴리스(화성동탄 1217억원), 쥬네브(용인동백 821억원), 스마트시티(대전엑스포 367억원) 등 5개 사업체로 LH가 주관하고 있는 전체 사업체 10개 가운데 절반이 부실화 되고 있다.특히 이 가운데 알파돔시티, 메타폴리스, 메가볼시티, 스마트시티 등 4개 PF사업체의 대표이사, 이사, 부장 등의 임직원은 LH의 퇴직자 출신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출자한 토지의 매각대금회수는 LH의 재무건전성 확보에 대단히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5개사업체가 부실화 되고 있다"며 "특히 부실화된 사업체에서 전관예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경영능력 평가를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진희정 기자 hj_ji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