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하이닉스 인수전이 SK텔레콤의 단독 입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하이닉스 인수의 방향성은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20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세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볼 수 있다”며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가정은 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일 경우와 매각이 무산될 경우”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SKT가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순매도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는 것. 외국인은 18일 누적기준으로 SKT 주식 272만주를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SKT의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김 연구원은 "만일 하이닉스 매각이 무산될 경우에 외국인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하이닉스 인수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SKT가 단독 입찰한다는 가정에서 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일 경우다. 김 연구원은 “좋은 회사를 좋은 조건으로 인수하기 때문에 주가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세 번째는 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일 때이다. 김 연구원은 비록 SKT가 단독입찰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인수하더라도 주가에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닉스 인수가 최종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는 SKT의 주가가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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