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보루네오 매장 키우고 늘리고…직접 영업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한샘이 서울 잠실에 운영중인 직매장. 현재 한샘이 운영중인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지만, 오는 11월 부산 센텀지역에 새로 열 매장은 잠실점보다 2.5배 이상 크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형 가구업체들이 올 하반기 시판시장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잇따라 직영매장 확대에 나선다. 특판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본사가 직접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 일반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수도권 지역에만 직영점 4곳을 운영중인 한샘은 오는 11월 지방 첫 직영점으로 부산 센텀시티에 초대형 매장을 선보인다. 웨딩홀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인테리어 직매장으로 총 면적만 1만6500㎡에 달해 한샘이 지금껏 선보인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앞서 운영중인 잠실점·논현점과 같이 본사가 직접 대규모 매장을 운영할 경우 집객효과가 높아 실제 매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강승수 부사장은 "센텀지역은 부산만이 아니라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데다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도 몰린다"며 "부산 직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경우 본사가 추진하는 중국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보루네오가구는 기존에 대리점으로 운영하던 매장을 직영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현재 물망에 오른 곳은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목동, 분당 등 전국 주요 거점지역 대리점 매장이다. 회사측은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들 대리점을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전체 직영매장 13개 가운데 올해 새로 연 곳만 6개"라며 "다양한 신제품 테스트매장으로 활용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직영매장을 20개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종합인테리어업체를 표방한 리바트 역시 직접 영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심산이다. 서울 목동과 논현동, 대전과 광주에 문을 연 리바트 스타일샵의 경우 앞으로도 직영형태로만 운영키로 했다.중소 업체로 꼽히는 디자인벤처스의 경우 아예 전국 주요 백화점에만 직영매장을 내는 전략을 20년 넘게 고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리점은 제품진열이나 직원교육,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전국에 있는 백화점 37곳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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