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 <공주의 남자> vs <보스를 지켜라> 갈등의 열쇠는 여자주인공에 달렸다

KBS <공주의 남자>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4일 방송한 <공주의 남자>가 전국시청률 24.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기록한 <공주의 남자> 자체 최고 시청률보다 2.8%p 상승한 수치로, 14일 방송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이기도 하다. 반면, <공주의 남자>와 격차를 좁혀가며 뒤를 추격하던 SBS <보스를 지켜라>의 시청률은 한 달 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방송한 <보스를 지켜라>는 13.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1.6%p 하락했다. <공주의 남자>는 세령(문채원)이 캐릭터간의 갈등을 폭발시킬 열쇠를 가졌다. 14일 방송에서 승유(박시후)가 스승인 이개(엄효섭), 정종(이민우)과 함께 단종 복위를 도모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수양세력의 핵심이던 온녕군(윤승원)에게 칼날을 겨누는 등 독자적인 복수를 이어갔던 것에서 나아간 행보다. 특히 세령이 아버지 수양(김영철)을 암살하려하는 승유의 계획을 알게 되면서 사랑하는 남자와 아버지 사이에서의 세령이 겪게 될 더 큰 갈등을 예고했다. 단종 복위 운동의 과정과 결과 자체는 역사적 사실로 예측할 수 있지만, 세령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갈등의 진폭이 결정될 것이고, 이는 시청자들이 작품을 조마조마해 하며 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보스를 지켜라>는 차회장(박영규)이 불법적으로 차지헌(지성)에게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노은설(최강희)이 알게 됐다. 노은설은 차회장의 비리를 알게 되면서 개인의 신념과 사랑, 차회장에 대한 인간적인 정 사이에서 갈등을 보이게 될 전망이다. 그렇기에 초반에 극에서 보여줬던 노은설의 정의로운 모습은 후반부에 내적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보스를 지켜라>의 반등의 포인트는 그동안 착실하게 쌓아놓은 노은설의 캐릭터와 주변 인물들의 관계가 차회장의 비리를 통해 어떻게 폭발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갈등의 고삐를 서서히 죄기 시작한 두 작품 중 어느 쪽이 더 빨리, 힘차게 치고 나갈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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