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20~30대 월세비중 대폭 상승, 주거대책 절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갈수록 악화되는 전세난으로 지난 10년간 20~30대 젊은층에서 전세 비중이 낮아지고 월세 비중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거주 가구의 연령별, 점유형태별 현황' 자료를 자료에 따르면 20대 아파트 가구주 가운데 전세 비중은 2000년 50.4%→ 2010년 36.6%로 13.8%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보증금 있는 월세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14.5%→23.1%로 8.6%포인트 늘어났다. 20대 자가 소유 비중은 이 기간 동안 27.8%에서 30.4%로 2.6%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30대에서는 같은 기간 자가 소유 비중이 4.0%포인트, 전세 비중은 2.2%포인트 줄었다. 반면 보증금월세로 전환한 비중은 4.8%포인트 높아졌다.40대와 50대의 경우도 자가 소유 비중이 각각 5.6%포인트,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전세와 월세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증금 있는 월세의 경우 20대 미만,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보증금 없는 월세의 경우도 50대, 60대를 제외한 20대 미만, 20대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여윳돈이 부족한 젊은층으로서는 전세금 마련이 어렵다 보니 전세에서 월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의미"라며 "젊은층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주거 안정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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