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회원권시장이 주식과는 반비례하고, 부동산과는 '동반자' 관계라는 재미있는 분석이 나왔다.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13일 200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에이스피와 코스피, 부동산지수의 추이를 비교한 결과 골프회원권이 200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식과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변화했고, 부동산과는 비례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회원권과 주식은 2009년 상반기만 해도 "주식이 오르면 회원권도 오른다"는 등식 관계가 성립했다. 실제 에이스피와 코스피의 추이를 봐도 양의 상관관계(상관계수 77.8%)를 나타냈다. 하지만 2009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주식이 상승 곡선을 그려도 골프회원권은 오히려 더욱 침체되는 괴리감이 확대됐다.신현찬 회원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불확실한 경기 전망을 꼽았다. "예전에는 주가가 상승하면 기업에서 비즈니스를 위해 회원권 구매를 서둘렀지만 지난해부터는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오히려 유동성 확보를 위해 회원권을 매도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회원권시장은 여기에 신설골프장의 급증으로 분양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내부 악재까지 더해졌다.이에 반해 부동산시장과는 추이가 비슷하다. 2005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는 90%가 넘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도 이 같은 맥락이 유지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지수는 특히 회원권시장과 밀접한 상승과 하락 곡선을 그렸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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