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오는 10월 퇴임을 앞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자신의 유로존 부채위기 해법에 대한 독일의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재정위기국들에 대한 ECB의 국채매입 지원은 각국 정부가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ECB는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것이다.ECB가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트리셰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ECB는 지난 1년 동안 유로존 물가를 완벽히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면서 “인플레이션 관리에 있어 ECB는 독일 분데스방크보다 더 선전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 정치권과 언론은 ECB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유럽의 배드뱅크가 됐다”며 비난했다.한편 트리셰 총재는 “인플레 압력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전반에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6월 발표한 1.5∼2.3%에서 1.4∼1.8%로 하향조정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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