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9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객장 면적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실적 전망부터 카지노 객장 면적 확대를 실적 추정 변수에 반영하면서 2012년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4.6%, 4.8% 올렸기 때문"이라고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내년 3월 카지노 객장 면적을 두 배로 증설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객장 면적이 늘어날 경우 ▲게임 테이블 수와 슬롯머신 수를 늘리는 것 ▲게임 테이블 수는 늘리지 않으면서 게임 장면을 대형 스크린 등을 통해 보며 실물 칩 대신 개인별 모니터에서 베팅을 하는 전자게임 테이블로 일부 테이블 교체 ▲테이블 수 증가나 교체 없이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일반 객장 게임 테이블이 운영하는 것 등 3가지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2004년부터 게임 테이블 수가 112대로 제한되며 일반 객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현재 일반 객장 게임 테이블 가동률은 200~220% 수준이고 슬롯머신 게임 가동률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바카라, 블랙잭 등의 게임 테이블에서 좌석 뒤에 서 있는 2~3줄의 고객들까지 참여하는 비정상적인 사이드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객장이 증설되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5% 감소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7월까지 VIP 객장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며 카지노 매출액이 줄었으나 8월에는 일반 객장과 VIP 객장 모두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플러스 성장을 했다"면서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7%, 4.7%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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