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공 변신한 삼성SDI가 끝없는 혁신을 강조하며 미래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저물어가는 디스플레이시대를 내다보고 준비한 2차전지가 성과를 내며 글로벌 1위로 자리 잡았지만 안주는 곧 패배라는 정신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SDI는 매출액 1조3494억원, 영업이익 892억원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호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 기기들의 보편화로 소형 2차전지가 급성장하며 실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이다. 특히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투자를 단행한 것이 불황을 이기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광폭 연속양면 코터' 등 최근 개발한 신기술도 2차전지 생산성 혁신에 신기원을 이뤄나가고 있다. 2차전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삼성SDI는 지난 7월 그룹의 신수종사업 가운데 하나인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전자로부터 인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수년간 실적에 대한 기여보다는 투자 부담이 훨씬 클 수밖에 없지만 차세대 동력 확보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새로운 도전을 이끌었다. 삼성SDI는 태양전지를 핵심 미래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Smart solution for a Green World'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삼성SDI는 IT용, 전기차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전지사업인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태양광 사업인 그린 디바이스 사업을 양대 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계획이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지성 기자 jise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