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blockquote">첫 콘서트와 함께 2NE1의 이번 미니앨범 활동이 막을 내렸다. 그들에게 이번 활동은 단지 지나가는 앨범 한 장의 의미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Don't cry’, ‘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Hate you’, ‘Ugly’ 등 앨범에 수록된 거의 모든 곡들로 활동했고, 그 곡들로 계속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있었던 그들의 공연은 이 기록적인 활동기의 엔딩이자 정점을 찍는 자리였다. 공연은 모두 매진됐고, 2NE1은 두 시간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모든 노래를 쏟아 부었다. 28일 첫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이 끝난 직후, 한 공연, 또는 앨범, 더 나아가서는 그들의 한시기를 마무리한 듯한 2NE1을 만났다.
데뷔 후 첫 공연을 마친 기분이 어떤가. CL: 마지막 공연 날까지 공연 순서를 바꿔 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그래서 순서가 바뀌어서 정신없이 공연에 매달렸는데, 이렇게 끝나니까 너무 아쉽다. 공연이 진짜 재밌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다라 언니는 첫 공연 시작 전에 울까말까 하더라. (웃음) 산다라 박: 시작 전에 너무 벅차서 울컥 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기도 했다. 오늘 공연이 마지막이기도 하고, 2집 활동 마무리이기도 해서 정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민지: 공연하면서 많은 사람과 교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고, 에너지를 많이 느꼈다. 사랑이라는 걸 배운 것 같다. 사랑? (웃음) 민지: 공연을 하면서 팬들이 나에게 보내주는 감정을 느끼면서 팬과 가수의 사랑이라는 게 뭔지 느꼈던 것 같다. (웃음)CL: 목도 쉬고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었지만 우리 넷을 위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노력해준다는 걸 알았다. 그런 걸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고, 그걸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고 같이 만들어나간다는 게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 <H3>“관객 반응을 하나하나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H3>
공연장에서 무대를 꾸며보니 음악 프로그램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나. CL: 방송도 자유롭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공연장에서는 자유로움이 더 크다. 가수들은 노래를 이래서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다라 박: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카메라에 잡히다 보니까 계속 예쁜 표정을 지으려고 신경 쓰게 된다. (웃음) 하지만 콘서트에서는 마음대로 뛰면서 노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솔직히 체력이 딸려서 (웃음) 두 시간 동안 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끝낸 걸 보면 팬들의 에너지가 정말 중요했던 것 같다. 오늘 공연한 올림픽 홀은 중간 규모의 공연장이다. 더 큰 무대에서 공연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나. CL: 개인적으로 이 정도 공연장이 아직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공연하면서 관객들 반응을 하나하나 볼 수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았다. 공연장이 너무 크면 관객과 호흡을 하는 게 힘들고, 관객 입장에서도 우리를 듣고 느끼고 땀 흘리려고 오는 건데 너무 크면 안 좋을 것 같다. 지금이 딱 좋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공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던가. CL: 첫 날 공연을 마친 뒤에는 공연 순서도 많이 바뀌고 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둘째 날부터는 수고했다고 하시더라. 그럼 잘 한 건가? (웃음) 그래서 오늘은 마음 편하게 놀아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용 오빠(지드래곤)가 3일 내내 찾아와서 응원해주셨고, 테디 오빠도 오셔서 좋았다. 우리는 늘 다른 공연을 보러가는 입장이었는데, YG 패밀리 모두 공연에 와주시니까 느낌이 다르더라. 박봄은 첼리스트 언니가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봄: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처음에는 이 공연과 언니의 첼로 연주가 안 어울릴 것 같아서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고,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공연하면서 울 뻔 했다. <H3>“우리의 소식을 어디서든 업데이트 하겠다”</H3>
공연 전에 해외 팬들이 2.2 톤의 쌀화환을 보내왔다. 어디에 쓸 계획인가. CL: 그 쌀 화환을 어디에 보낼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네 명이 상의해서 가장 좋게 쓰일 수 있는데 기부할 생각이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일본 활동이 예정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 CL: 일본에서는 첫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이 무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가 데뷔한 뒤 이번 활동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했고, 콘서트에서 모든 곡들을 보여드렸다. 뮤직비디오도 다 찍었고. 지금까지 정말 바쁘게 달려왔는데 많은 걸 한 것 같아서 기쁘다. 다음에는 또 어떻게 할지, 쉬면서 고민하게 될 것 같다. 산다라 박: 미투데이를 해서 일본에 있든 어디에 있든 우리의 소식을 업데이트 하니까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웃음) 멀리 있어도 항상 가까이 있는 것처럼 활동하겠다. 단독 콘서트 뒤에는 무엇을 목표로 하나.CL: 이번 앨범에서 우리의 여러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렸다. 그래서 다음 앨범을 낼 때 혹시 우리에 대해 질려 하실까봐 그게 걱정이다. 다시 한 번 찾아뵐 때는 또 다른 충격을 드리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항상 그거다. 여러분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 (웃음)사진제공. YG 엔터테인먼트<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10 아시아 글. 강명석 기자 two@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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