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관 노원구 하계동 불암산으로 이전

9일 교육기술과학부 서울과학관 노원구 이전 공식통보...하계동 산 11 일대 약 2만5839㎡ 규모 부지에 들어서 2013년까지 건립 목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국립 서울과학관이 노원구 하계동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으로 이전이 확정됐다.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9일 서울시로부터 서울과학관을 노원구 하계동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교육기술과학부 ‘서울과학관 부지선정위원회의 심의결과’를 공식 통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과학관 유치는 그간 지역을 '교육중심 녹색복지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구와 역내 과학관 유치를 바라는 주민 29만명 서명참여 등을 통해 끈질기게 함께 노력한 결과다.이에 따라 현재 종로구 창경궁 옆에 위치한 국립서울과학관은 하계동 산 11 불암산 도시자연공원 일대 약 2만5839㎡ 규모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교육과학기술부 국립서울과학관 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19일 건립 예정부지의 현장실사에서 "부지가 넓고 불암산이 아름다운 경관과 과학관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구의 많은 학교와 학생 등 풍부한 교육 인프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구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과학관 건립 예정지

이에 앞서 구는 과학관 유치를 위해 지난해 8월 교육과 과학분야, 주민대표, 학교장 등으로 구성된 '노원구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교육과학기술부 방문, 주민서명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구는 과학관 주변에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과학관(Feels-on-Science) ▲불암산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 과학관(Eco-Science) ▲지역 주민들이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인간 중심의 과학 공원(Science-park)이 조성되도록 할 방침이다.또 정부와 서울시는 상설전시관의 다양한 전시물 확보를 위해 국립과천과학관의 전시물을 순회 전시키로 하는 등 수준 높고 차별화된 국·내외 과학 전시물 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구는 과학관과는 별도로 불암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야외 산림생태 체험장, 숲속산책로, 청소년 모험 체험코스, 야외 캠핑장과 야생초 단지 등 “청소년 체험장”과 “청소년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으로 심신과 창의 인성 발달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한편 서울과학관은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부지사용 기간이 만료돼 교육과학기술부가 이전을 추진해 왔다.그 동안 과학관 유치를 위해 노원를 비롯한 도봉구 등 4개 구가 치열한 유치활동을 벌여 왔으나 마침내 노원구로 이전이 결정된 것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이전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2013년까지 과학관 건립을 마칠 예정이다. 과학관 신축 사업비는 약 480여억원으로 정부와 서울시가 건립 후 서울시에서 운영할 계획이다.김성환 구청장은 “구와 구민이 하나 돼 노력한 결과 과학관이 우리 구에 들어서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이부지 주변에 청소년들의 과학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창의인성체험장을 추가로 조성하여 전국 최고의 과학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교육지원과 ☎2116-3237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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