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박현준 기자]정부가 올해 말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 5년 단위 정기개편 때 웰빙·정보기술(IT)화·고령화 등에 따라 새로운 품목을 추가하고, 유선전화기·전자사전 등 소비가 감소한 품목은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소비자물가지수에 웰빙·건강·여가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 변화, IT 등 기술 발전, 고령화에 따라 소비가 증가한 품목을 추가하겠다"면서 "반면 대여서비스 활성화, 디지털기기 발달 등으로 소비가 감소한 품목은 탈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최근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이용료, 주류시장에서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막걸리(외식), 삼각김밥 등을 신규품목으로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탈락품목으로는 공중전화 통화료, 유선전화기, 전자사전, 캠코더 등이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박 장관은 "소비자물가지수의 5년단위 정기개편은 통계위원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금년 중에 차질없이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지수개편에서는 도시화의 진행, 경제사회 변화 및 기술발전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 등을 반영해 조사품목을 전면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소비자물가지수 개편 방향과 관련해 정부는 월 소비 지출액이 221원(월평균 소비지출액의 1만분의 1) 이상인 품목 중 최근 소비행태 변화 등을 반영하고, 조사가 지속적으로 가능한 품목을 선정기준으로 잡았다. 품목별 가중치는 지난해 소비지출액을 기준으로 조정하고 조정시기도 기존 5년에서 2~3년 주기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정부는 사과·배·고등어 등 농수산물의 조사규격은 1~2인 가구의 증가로 선호상품 크기 및 포당단위 등을 감안해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규격으로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김진우 기자 bongo79@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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