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감세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된 가운데 중소기업의 93%는 감세정책을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중소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52.0%는 감세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41.0%는 감세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내년으로 예정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정책 취소 논란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의 92.3%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예정대로 22%에서 20%로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법인세율 인하를 주장한 기업들은 가장 큰 이유로 기업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 기여 및 국민소득 증대(60.7%)를 꼽았다. 이어 정책의 신뢰성과 일관성 유지는 기업 경영 여건에 중요하기 때문(38.6%)이라고 답했다.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기업 감세 정책이 부자감세라며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며 "기업 감세 정책은 기업 경쟁력을 높여 국민 전체의 소득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절실히 원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말 폐지 예정인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와 관련해서도 대다수의 중소기업들(92.7%)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반면 정부가 올해부터 실시한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제도에 대해서는 효과 없다고 답한 기업이 57.0%로 효과적(43.0%)이라고 답한 기업들보다 많았다.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감세정책은 기업 투자와 고용을 확대시켜 지속적 경제 성장을 이끄는 추진체 역할을 한다"면서 "감세를 통한 성장 지속과 세원 양성화를 통한 재정건전성 제고가 바람직한 조세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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