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무사 백동수>가 다시 치고 올라가고 있다. 16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무사 백동수>는 전국 일일 시청률 17.3%를 기록했다. 지난 주 방송됐던 12회의 15.9%보다 1.4% P 오른 수치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계백>이 시청률 변동 없이 13.5%를 기록하며 2.4% P로 좁혀지던 두 프로그램의 간격은 3.8% P로 벌어졌다. 한편 배우 한예슬이 촬영장에 등장하지 않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한 KBS <스파이 명월>은 자체 최저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무사 백동수>의 13회에서는 사도세자(오만석)가 천(최민수)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 백동수(지창욱)가 여운(유승호)의 정체를 알게 되는 내용이 방송됐다. 백동수는 사도세자가 죽은 자리에서 여운을 죽이려 했지만 여운은 끝까지 칼을 뽑지 않으며 대결을 다음으로 미뤘다. 그동안 장난스러운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백동수는 여운 대신 칼에 맞은 유지선(신현빈)을 비롯, 자신이 지키려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치게 되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넋을 잃고 방황하게 됐다. 또한 한동안 대결하지 않았던 천과 백동수가 다시 만나고 김광택(전광렬)과 지(윤지민)의 관계도 일단락되며 극 전체에 퍼져 있던 인물들의 대결 구도가 극명해졌다. 지금까지 <무사 백동수>가 아끼던 백동수와 여운의 대결 구도가 터지고 백동수의 변화가 예고되며 극 전체의 긴장감 또한 증가한 셈이다. <계백> 또한 비극이 정점에 올랐다. 무진(차인표)은 어린 계백(이현우)과 의자 왕자(노영학)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자처하고, 이를 본 계백은 넋을 잃는다. 신라의 포로로 잡힌 계백은 신라 군 대신 고구려 진영에 뛰어들며 목숨을 이어가는 처지가 되고 김유신(박성웅)과도 대면하게 됐다. 이제부터 계백의 길고 긴 고난과 극복의 이야기가 펼쳐질 상황. 두 작품 모두 성인 연기자가 등장하며 본격적인 전개에 돌입한 셈이다. 아역 연기자가 성인이 되면서 새로운 고난과 성장의 이야기를 시작한 두 작품 중 무엇이 시청자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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