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손흥민(함부르크)이 유럽 빅 리그에서 활동하는 해외파 가운데 가장 먼저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함부르크 HSH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과의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1-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골을 터뜨렸다. 중원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직접 가로챈 뒤 빠른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슛으로 헤르타 베를린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호 골. 분데스리가 통산으로는 네 번째 득점이다.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 함부르크는 후반 44분 안드레 미야토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개막전에서 도르트문트에게 1-3으로 패한 함부르크는 또 한 번 승리를 얻는데 실패,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고 말았다.최근 고열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손흥민은 이날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여러 차례 흔들었다. 부지런한 움직임은 팀의 첫 골로 이어졌다.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공격수 믈라덴 페트리치에게 연결됐고, 당황한 상대 수비진이 이내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 기회를 획득했다. 페트리치가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켜 함부르크는 1-0으로 앞서갔다.손흥민은 전반 43분 비슷한 찬스를 한 차례 더 얻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 바로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밖으로 튀어나갔고 손흥민은 아쉬움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후반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차례 공간을 만들었다. 활동범위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중원에서의 볼 다툼에도 적극적으로 개입, 끝내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한편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이날 바이에르 뮌헨과의 경기에 후반 24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0-1로 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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