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등에 러브콜 몰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시의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뛰어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장세에서 믿을 것은 기초체력이 탄탄한 기업 뿐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11일 CJ E&M은 전분기 대비 큰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CJ E&M은 전일 대비 6.1% 오른 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CJ E&M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2.6% 급증한 3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35.8% 증가한 3225억원, 당기순이익은 919.2% 급증한 333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 게임, 영화, 음악 및 공연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특히 영화부문은 '써니', '쿵푸팬더2'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역시 호실적을 내놓은 쏠리테크도 급등했다. 쏠리테크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14억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5% 감소한 111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251% 급증한 18억원으로 집계됐다. 쏠리테크는 실적 발표과 함께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취득 계획도 공개했다. 쏠리테크는 11월9일까지 보통주 40만주를 9억5400만원에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쏠리테크는 전일 대비 12.37% 오른 26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스퍼트도 대폭 개선된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엔스퍼트는 2분기 매출액이 77억원으로 2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올해 1분기에 비해 흑자전환했다. 엔스퍼트는 이날 7% 가까이 상승했다. 전일 호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큰폭으로 성장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와이지-원은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6% 넘게 올랐다. 와이지-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2% 급증했고 매출액은 647억원으로 50.5% 늘었다. 나란히 호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 형제들에게도 러브콜이 계속됐다. 네오위즈인터넷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분이 반영되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4.8% 급증했다. 실적 덕분에 네오위즈인터넷은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8%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전일 7% 오른 데 이어 이날도 4% 상승했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유진로봇과 바이오톡스텍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 증시 전문가는 "그동안 시장이 패닉 상태였기 때문에 실적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으나 며칠간의 급락으로 주가가 전반적으로 싸졌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살 종목을 고르면서 실적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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