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11일 국내기관 최초로 러시아연방 기술표준청으로부터 GOST-R 인증(러시아 국가규격) 시험 및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KTR은 러시아 연방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대한 시험·인증은 물론 수출에 필요한 GOST-R 마크 관련 모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예를 들어 유무선 통신장비의 경우 국내 기업이 러시아 5년 인증서를 취득하려면 평균 500만원~600만원의 시험인증비용과 5~6개월의 기간이 필요했지만, KTR은 평균 400만원 및 2~3개월 이내에 처리하게 된다.KTR의 시험·인증범위는 전기전자제품, IT기기, 기계류, 부품, 건축기자재, 금속, 플라스틱 등 15개분야이다. 이외의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러시아 정부공인 현지 시험인증기관 4곳을 통해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러시아와 관세동맹을 맺고 있는 카자흐스탄, 벨라루스를 비롯해 GOST-R과 유사한 인증제도를 시행중인 우즈베키스탄 등 인접 CIS(독립국가연합)에 대한 수출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조기성 KTR 원장은 "앞으로 기업들은 약 20% 저렴한 비용으로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면서 "국내기업들은 시간, 비용은 물론 언어적 어려움까지 극복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러시아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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