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주식시장 폭락에 비상체제 돌입

[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금융당국이 최근 주식시장 폭락과 관련 비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때까지 매일 오전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는 신제윤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사무처장, 국장급 이상, 금감원 부원장, 부원장보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매일 새벽 종료되는 유럽,미국 등 국제 금융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금감원 해외사무소 및 글로벌 IB 등과 핫라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업권별로 개별 금융기관의 미시적 건전성뿐 아니라 외환분야와 금융시스템 전반에 관한 거시적 건전성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며 "주식시장 등 시장상황을 봐가며 필요한 시장안정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주식시장 하락폭이 큰 이유와 관련 "우리의 자본,외환시장의 개방도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대외 불안요인이 파급시 여과없이 전달됐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나 우리의 재정건전성,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서 기자 js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