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장리 고분군 ‘백제의 숨결 품다’

2015년까지 140여억원 들여 전시관 및 사적공원 만들어 살아있는 역사학습장으로 활용

서산 부장리 고분군 발굴 때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백제 금동관과 환두대도 등 1677점의 유물과 241기의 유구가 출토돼 눈길을 모았던 충남 서산의 부장리 고분군이 되살아난다.서산시는 올부터 2015년까지 140여억원을 들여 고분군 정비, 전시관 건립, 역사유적공원 조성 등 이 일대를 ‘살아있는 역사학습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서산 부장리 고분군 종합정비사업’ 1단계로 올해 26억6000여만원을 들여 고분군 일대 땅 사들이기와 고분복원을 끝내기로 하고 최근 탐방로 개설과 경관 손질이 마무리됐다.2단계로 2013년까지 토종식물과 야생화를 심은 ‘백제 숲’과 전시관을 짓는 등 고분군 정비에 나선다.

1단계 사업이 끝난 부장리 고분군 전경.

이어 3단계론 2015년까지 전시관 건립과 사적공원 조성을 마무리 짓고 출토유물전시와 함께 운영에 들어간다.서산시는 이곳에 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백제요가마와 연날리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백제역사문화교실도 운영한다.유상곤 시장은 “부장리 고분군에서 나온 수준 높고 다양한 유물들은 서산지역이 백제시대의 요충지였음을 말해주는 자료”라며 “충남·북 유일 분구묘이자 생활유적지인 부장리 고분군은 청동기시대와 백제시대를 아우르는 역사유적지로 주변관광지와 연계해 관광벨트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장리 고분군은?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219-10번지 일대 1만4108㎡에 있다. 당초 아파트건립 예정지였던 이곳은 2005년 11월 문화재 발굴조사과정에서 청동기시대와 백제시대 유물들이 많이 나와 2006년 11월6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75호로 지정됐다. 부장리 고분군에선 백제 금동관, 환두대도 등 1677점의 유물과 241기의 유구들이 쏟아져 나와 관심을 모았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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